철도 노사 실무교섭은 계속… 사측 “밤사이 협상 이견 좁히지 못해”

철도 노사 실무교섭은 계속… 사측 “밤사이 협상 이견 좁히지 못해”

기사승인 2019-11-24 09:26:51 업데이트 2019-11-24 09:26:55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 철도 노사는 마라톤 실무교섭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사는 23일 저녁 7시부터 본교섭을 진행. 8시부터 본교섭 종료와 동시에 실무교섭에 착수했고 24일 새벽 3시까지 논의를 이어갔다.

현재는 실무 협상자들이 쉬고, 오전 9시쯤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한다. 밤사이 이어진 협상에서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진 않았다고 사측은 전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 인력 4600명 증원과 임금 4% 인상, 비정규직 직접고용, KTX와 SRT 통합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을 이어왔다.

철도 파업 이후 첫 주말이었던 23일 KTX의 열차 운행 편수는 평소 330대에서 224대로 줄면서 68%의 운행률을 보였다.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2%, 수도권 광역전철은 82%의 운행률을 나타냈다.

화물열차도 3분의 1수준으로 감축됐지만, 화주들이 미리 물량을 조절하고 긴급 물량은 도로를 이용해 수송하면서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다.

열차의 감축 운행으로 부산역과 광주 송정역 등 지방의 주요 역에서는 열차 표가 조기에 매진되는 일도 있었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져야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큰 만큼 휴일인 오늘도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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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