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반등에 이수만·박진영 등 연예인 주식부호도 ‘방긋’

엔터주 반등에 이수만·박진영 등 연예인 주식부호도 ‘방긋’

기사승인 2019-11-24 09:53:02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최근 반등하면서 연예인 주식 부호들의 자산도 손실분을 점차 만회하고 있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주식을 100억원어치 넘게 보유한 연예인 7명의 주식 평가액은(이달 22일 기준) 4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7157억원에 비해 30.7% 감소했으나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올해 8월 말의 4313억원 보다 1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연예인 주식부호 1위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8월 말 1321억원에서 현재 1680억원으로 27.2% 늘었다.

이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 18.74%를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이 기간 2만9800원에서 3만850원으로 27.7% 상승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지분 17.7%를 가진 최대 주주 박진영 프로듀서도 주식 자산이 1204억원에서 1381억원으로 14.7% 늘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지분 16.6%를 보유한 최대 주주 양현석 전 대표의 주식 자산도 722억원에서 815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영화배우 배용준 씨의 주식 평가액은 274억원에서 350억원으로 27.7% 늘었다. 배 씨는 지난해 초 키이스트와 SM 합병 이후 SM의 지분을 받은 바 있다.

또 가수 출신인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지분(22.02%)의 가치는 220억원에서 229억원으로 4.1%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들어 크게 떨어졌던 엔터테인먼트 업종들의 주가가 최근 들어 반등해서다.

코스콤에 따르면 22일 종가 기준 코스닥 오락·문화업종 지수는 지난해 연말에 비하면 17.6% 낮지만, 침체에 빠졌던 지난 8월 말에 비하면 17%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올해 연초부터 YG가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홍역을 치르면서 업종 전반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하고, 여기에 SM의 주주환원 문제가 불거지는 등 악재가 겹쳐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SM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2012년 4분기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JYP도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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