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 협상 타결… 운행 정상화 1~2일 걸릴 듯

철도 노사 협상 타결… 운행 정상화 1~2일 걸릴 듯

기사승인 2019-11-25 08:23:02 업데이트 2019-11-25 08:23:10

철도 파업이 시작된 지 5일 만에 철도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노사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다만 당장 운행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3일부터 이틀간 마라톤 회의를 벌인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25일 오전 7시쯤 협상에 대한 잠정 합의를 하고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 명 충원, 임금 4%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었다.

대규모 인력 충원이 필요해 사측과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또 오늘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면서 노조 지도부가 부담을 가진 데다, 노조 요구 중 하나인 한국철도와 SR 통합에 대해 국토부가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실마리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노사는 합의문을 작성하고 있고 합의문 작성이 끝나면 오늘 오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노조의 파업은 철회되고 오늘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노사가 잠정 합의했지만 오늘 당장 열차 운행이 정상화하는 건 아니다.

우선 철도노조는 합의 사항을 조합원 총회를 통해서 추인하는 절차를 밝아야 한다. 또 단계적으로 인력을 투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파업 엿새째인 오늘은 일단 코레일은 KTX 운행률을 평시 대비 70% 정도, 수도권 광역전철은 82%,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3%이다.

코레일은 오늘 오후나 저녁부터 부분적으로 열차 정상 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내일인 26일부터는 전체 열차 운행이 정상 궤도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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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