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지 대자보 훼손' 중국인 유학생 5명 입건

'홍콩 지지 대자보 훼손' 중국인 유학생 5명 입건

기사승인 2019-11-25 17:21:45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 찬반을 두고 국내 대학가에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 지지 현수막 등을 훼손한 중국 국적 유학생 5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5개 대학에서 7건의 신고 또는 고소장을 접수했고, (중국인 유학생) 5명을 입건했다”며 “목격자 탐문이나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관련자가 있을 경우 추가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홍콩 시위 문제를 두고 최근 발생한 폭행 사건도 조사 중이다. 이 청장은 “학내에서 발생하는 사항은 112신고나 고소·고발을 접수해 처리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며 “대학 측에서 학내 예방 순찰을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할 경우 순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적 학생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국내 체류에 문제가 생기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이) 범죄를 저지르면 통보하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사유가 될 경우 출입 당국에서 별도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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