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살해 뒤 시신 암매장 40대 남성 구속

내연녀 살해 뒤 시신 암매장 40대 남성 구속

기사승인 2019-11-28 01:00:00

내연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27일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A(43·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40분 여자친구인 B(32)씨의 거주지인 경기 파주시에서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의 시신을 경기 가평군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수사 초기 B씨와의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이혼 후 같이 살자고 했다’는 B씨 가족의 진술과 두 사람 간의 휴대전화 메시지, 알리바이의 신빙성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서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B씨를 살해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