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젬백스에 대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GV1001’의 가치가 최대 6조8000억여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 이태영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기준 젬백스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는 가장 보수적인 가격과 점유율을 가정하더라도 2조1505억원 수준”이라며 “가격과 점유율을 최대로 가정하면 6조8692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젬백스가 개발 중인 신약 환자 1인당 연간 가격을 최소 1만4600달러에서 최대 3만9000달러로 예상하고, 예상 점유율은 최소 22.5%에서 최대 36.9%로 가정할 경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 점유율이 각각 22.5%와 14.4% 수준”이라며 “젬백스 신약 후보 물질은 임상 2상에서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보다 월등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젬백스는 지난 5일 펩타이드 조성물인 GV10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상 결과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발표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