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증권사 부동산 PF규제, 우려요인이나 낙폭과대”

대신증권 “증권사 부동산 PF규제, 우려요인이나 낙폭과대”

기사승인 2019-12-09 08:58:08

대신증권은 9일 금융당국의 증권사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규제와 관련 “우려 요인이지만 주가 낙폭 예상은 과대하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이번 제도만의 영향으로 증권사 IB(투자은행) 업무가 위축된다기보다 그 동안 집중했던 PF분야에 대한 피로감이 이미 존재해 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달 5일 ‘제3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통해 부동산 PF 익스포져(대출 및 보증과 같은 위험노출액) 건전성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융당국은 부동산 PF 채무보증 관련 건전성 강화 측면에서는 증권사에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채무보증 한도를 100%로 설정하기로 했다. 여전사에는 부동산 PF 대출과 채무보증의 합계를 여신성 자산의 3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증권사 뿐만 아니라 여전사에 대해서도 PF채무보증에 대하여 신용환산율 100%적용하고 PF대출과 동일한 비율로 대손충당금 적립의무 부과한다.

이에 박혜진 연구원은 “이번 당국의 결정으로 그 동안 증권사 IB 의 주 수입원이었던 부동산 PF관련 활동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주요 대형사의 레버리지비율이 900%에 가까운 상황에서 우리는 2020년 증권사의 IB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동산 PF에서 많은 수익을 거뒀고 그 과정에서 부실전이에 대한 우려는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관련 채무무보증잔액이 가장 높으나 현재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원을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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