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결국 다저스와 결별할까.
다저스 소식을 전담하는 MLB 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리드먼은 “LA 다저스가 현재 필요한 유일한 포지션을 불펜”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다저스의 다른 포지션은 유연하다. 목표로 삼은 FA는 12명 정도가 있는데, 이번 주에 트레이드 목표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류현진은 다음 시즌에도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의 저명한 기자 존 헤이먼은 류현진 행선지로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론했다. 류현진 역시 따뜻한 날씨의 서부 지역을 원하는 등 금액차에 큰 이견만 없으면 잔류가 예상됐다.
하지만 프리드먼의 발언을 종합하면 다저스는 선발투수 영입전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고,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등 수준급 선발 투수를 향한 시장의 구애가 뜨겁지만 다저스는 사실상 선발투수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