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당진시가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앞장선다.
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당진시청 주차장에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시 제1호 수소전기차 시승식을 열었다.
시는 수소전기차 도입에 앞서 지난 2016년 산업부 공모사업인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모델개발 및 실증사업에 참여해 총34억5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10월 송산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SPG 공장 앞에 250㎏/day급 수소충전소를 완공했다.
패키지형이란 수소 압축․저장․충전설비 등이 모두 정착된 일체형 시스템으로, 타 충전소 설치 정부지원사업에 비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어 시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향후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관용차에 한해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를 2020년 민간에도 개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수소충전소 외에도 올해 5억8000만 원을 들여 18일 시승식을 진행한 관용차를 포함해 총18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으며, 2020년까지 최대 100대 도입을 목표로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라 불릴 만큼 한 시간 운행 시 26.9㎏의 공기정화 기능이 있으며, 기존 내연기관에서와는 다른 미세한 화학필터를 사용해 대기 중 공기를 흡입, 오염물질을 정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김홍장 시장은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연계해 수소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친환경 자동차 보급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당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수소전기차 도입에 앞서 친환경 저상전기버스 3대를 도입, 시내버스 운행 노선에 투입해 운영 중이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