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있는 경남 산청군이 축구 등 겨울 시즌 동계 전지훈련지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청군은 내년 2월까지 축구 등 90여 개 팀, 2200여 명의 스포츠인들이 산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여 개 팀, 2000여 명인 데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산청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팀은 고려대, 홍익대 축구부를 포함해 축구팀 77개 팀, 테니스 10여 개 팀, 씨름 등이다.
이번 시즌에는 중국 연길시 유소년 축구팀 80여 명이 내년 2월 초까지 시천면 선비문화연구원에 숙소를 마련하고 전지훈련을 한다.
군이 동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전지훈련팀은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체력단련장,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숙박‧음식점 알선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이번 전지훈련팀 유치가 한방약초 고장 산청을 알리는 계기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 홍보는 물론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도 힘이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과 스포츠마케팅으로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