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내년 주요 정책을 ▹수능체제를 뛰어넘는 혁신미래교육체제 설계 ▹학교자치 모델학교 25교로 확대 ▹한 아이의 배움도 놓치지 않는 책임교육 강화 ▹온 마을이 배움터이고 학교인 학습도시 세종 등으로 선정,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4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교육감은 내년에 학교교육과정 지원 중심, 유사사업 통합 운영, 주요업무 대강화를 원칙으로 내걸었다. 교육청의 4대 정책방향인 △미래교육, △혁신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세종을 유지하면서, 12개 중점과제와 41개 단위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세종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열어가기 위해, 국가시범도시로 조성되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에 교육과 스마트 기술이 조화되는 ‘혁신미래교육체제’를 설계․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학생의 진로 다양성이 존중받는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은 Ⅰ․Ⅱ․Ⅲ 3개 영역에 Ⅳ․Ⅴ영역을 더해 총 5개 영역으로 확대해 여러 유형의 대입과 취업에 대비할 방침이다. 초․중등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외 변화와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세종창의적교육과정 2.0’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공․사립 유치원으로 숲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생태유치원 5개원을 시범운영하는 한편, 자연과 놀이 기반의 ‘아이다움교육과정’도 지속 확산해 선진 유아교육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교육원 내 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 신설, 운동하는 모든 학생을 위한 1학생 1스포츠 지원 강화,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운영 등으로 창의융합교육의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가 살아있는 ‘혁신교육’을 위해, 학교 구성원이 학교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평가 과정에 주체로 참여하는 학교자치를 지원하고 민주적 학교운영체제의 확산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학생 자치 활성화, 학부모지원사업 확대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교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내실화해 교육주체의 자치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누구나 안심하고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책임교육’을 위해, 한 아이의 배움도 놓치지 않도록 일반-집중-특별지원의 3단계 ‘기초학습안전망’을 안착시키고 한글책임교육과 기초수학을 위한 기초학력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육을 확대해 학생의 복리 증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소수의 일시․지엽적 권리를 뛰어넘는 존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교육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특수교육 지원을 내실화하고, 다문화․탈북 학생에 대한 촘촘한 교육지원에 나선다. 학교안전책임관은 교(원)장으로 격상해 안전교육을 내실화하고 실제상황 중심으로 재난안전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온 마을이 학교인 ‘학습도시 세종’을 위해, 학교교육과정과 마을을 연계한 ‘세종마을학교’를 40교로 확대하고,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학교 밖에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세종씨앗마을학교’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과 대전시가 공동 협력하여 만든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주민교육자치와 민․관․학 지역교육네트워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교육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이뤄내야 하고 세종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미래혁신교육체제를 선도하고자 한다”면서 “모든 아이들이 다양성을 존중받으며 소중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내년 주요업무계획 추진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