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교량 공사를 진행하던 현대건설이 칠레 정부의 약속 미이행을 이유로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고 외신 보도에 현대건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24일 칠레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은 현대건설이 칠레 정부의 약속 미이행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 측은 “칠레 공공사업부(MOP)의 약속 위반과 대화 과정에서의 불성실, 이로 인한 부당한 손해와 법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이런 상황에서는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현대건설은 관련 논란에 대해 “공사는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며 공사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대건설이 주도하는 차카오 교량 컨소시엄(CPC)은 지난 2014년 칠레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교량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당시 사업 규모는 6억4800만 달러였다. 당시 현대건설의 첫 칠레 공사 수주였다.
차카오 대교는 칠레 본토와 칠로에섬을 연결하는 총 길이 2.75㎞의 연륙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