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넷마블,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 보다 본업 성과가 중요”

SK증권 “넷마블,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 보다 본업 성과가 중요”

기사승인 2019-12-30 08:56:47

SK증권은 30일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와 관련해 “인수 시너지보다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성과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증권 이진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두 회사 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아직 불명확한 점과 상대적으로 저조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를 고려하면 넷마블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분 인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그동안 20배 중후반대로 유지되며 부담스러웠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낮출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며, 결국 향후 주가 향방은 이번 지분 인수보다 신작 성과 등 게임 사업의 실적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넷마블의 내년 세전 이익에 약 11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에는 800억∼1100억원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로써 현재 26.7배 수준인 넷마블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전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400억원(주당 9만40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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