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장외집회에 ‘야당 심판론’ 제기

민주당, 한국당 장외집회에 ‘야당 심판론’ 제기

기사승인 2020-01-04 16:57:32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두고 ‘입법 방해’ 행위라며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는 한국당을 향해 역으로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며 국회 보이콧을 비판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국회로 돌아가서 20대 국회를 잘 마무리하라는 것이지만, 한국당은 끝까지 국회 보이콧과 입법 방해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장외집회라는 의미 없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국당이 장외집회에만 몰두하는 것은 곧 한국당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정권 심판론보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진정한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정부·여당 비판에만 몰두하는 것은 쇄신의 방식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설 연휴 전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 등 개혁 법안 처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주말까지는 한국당과의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과 유치원 3법을 순차적으로 처리해나갈 방침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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