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집회 소음 때문에 고통을 호소해오던 시각장애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보수 성향 단체의 행진을 막아서며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은 4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 근처에서 보수 단체의 행진을 가로막고 이같이 호소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500m가량 떨어진 서울맹학교 측은 집회 소음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던 보수단체 회원들과 한때 대치했지만 경찰 통제로 충돌은 없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