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등의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인사와 관련된 초안을 전달받은 바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는 추 장관이 취임 하루 만인 이날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간부가 포함된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인사권 행사를 통한 검찰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며 “결과적으로 윤석열 총장이 중용했던 간부들이 상당 부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경찰 정보계통을 통해 검찰 간부 인사 대상자에 대한 세평(평판) 조회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말을 빌어 “법무부가 검찰의 의견을 듣고 나면 인사안(案)을 청와대로 전달하겠지만, 현재까지 청와대에 보고된 안은 없다”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