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새해 비전으로 ‘드림 투게더 천안(Dream Together Cheonan)’을 내걸고 새롭게 출발했다(사진). 

6일 오후 천안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출범식은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과 각급 기관장, 국회의원, 축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사, 2019년 성과보고, 감독 소개, 임명장 수여, 선수단 소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천안시축구단은 2008년 창단 이후 2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고,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2019 내셔널리그 2위,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8강으로 지난해 시즌을 마무리하며 총 38경기에서 45득점을 올렸다. 2019 내셔널리그어워즈에서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수상했으며, 윤정민과 조형익 선수는 통산 100경기 출전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543명 시민과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년 대비 홈관중이 80%가 증가했으며, 선수들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과 축구 저변 확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천안시는 지난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축구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천안시축구단 성장에 힘을 실었다. 

올해 천안시축구단은 김태영 신임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1월 중 선수단 구성을 마친 후 동계훈련에 돌입해 K3리그 2020시즌을 준비한다. 

천안시축구단은‘드림 투게더 천안(Dream Together Cheonan)’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홈관중 3부리그 1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구단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활동 연 100회 이상을 목표로 정하고 전력 질주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부상에도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줬던 마스크 투혼의 주인공 김태영 감독이 올해 천안시축구단의 역량을 더욱 끌어올려 줄 지도자로 기대를 모은다. 

구만섭 축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요즘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매직’이라고 불릴 만큼 축구의 열기가 뜨겁다”며 “천안에서도 ‘김태영 매직’이 일어나 70만 시민에게 기쁨과 열정을 전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