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출신 에릭 테임즈(34)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에 합류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테임즈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40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입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행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끝내 워싱턴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0시즌에 보장 연봉 300만달러를 받는 테임즈는 2021시즌에는 상호 합의 옵션 하에 워싱턴에서 시즌 소화 여부를 결정한다. 2021시즌에 테임즈가 워싱턴에서 뛰지 않을 시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100만달러를 받으며, 워싱턴에서 시즌을 소화할 시 4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테임즈가 두 시즌을 소화할 시 총 700만달러를 수령한다.
테임즈는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총 3시즌간 KBO리그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3년 동안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렸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NC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1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3시즌 동안 평균 타율 0.241 출루율 0.343 장타율 0.504를 올렸다.
2019년에는 149경기 타율 0.247. 25홈런, 6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밀워키는 테임즈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
테임즈는 워싱턴에서 1루수로 뛸 전망이다. 현재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라이언 짐머맨이 FA인 상황이다. 남아있는 1루수 자원은 하위 켄드릭이다. 현재 워싱턴 타자들 중에 우타자 비중이 높아 좌타자인 테임즈가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테임즈는 워싱턴이 접촉 중인 짐머맨과 함께 플래툰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