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업에 두 교사가 투입되는 두리교사제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020년 초등 두리교사제 시범학교 3개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두리교사제는 기초학력 향상,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맞춤형 수업을 위해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협력 수업하는 모델이다. 두리교사제는 학습더딤이 발생한 이후에 처방적 지원을 하는 맞춤형학습지원학교와는 달리 교실수업 과정에서 더딤학생에게 즉각적인 교육지원을 하여 학습더딤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범 운영되는 학교는 전주덕일초, 전주용와초, 전주북초 3개교이며, 학습더딤학생 지도의 최적기인 저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시간에 다양한 협력수업 모델을 실시한다.
두리교사(기초학력 전담교사)는 담임교사와 협력수업, 정규수업 시간 외 보충 지도, 학습더딤학생 진단-맞춤형지도-성장내용기록, 기초학습지도 교사 연수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두리교사 간 정기협의회를 실시해 현장에 적합한 협력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한 개선 방안도 협의한다.
신미숙 장학관은 “두리교사의 학습더딤학생 지도 과정을 도내 학교 교원들과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 협력수업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향후 1수업 2교사제가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때 전북교육청의 두리교사제가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