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의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NC소프트는 9일 판교 NC소프트 R&D센터에서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설명회를 개최, 자사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에 오는 22일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 Ⅰ 상아탑의 현자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은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오렌’, 신규 던전 ‘상아탑’, 신규 보스 ‘오르펜’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NC소프트는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 사전 등록을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모든 참여자에게 ‘오렌의 비밀 상자’, ‘계승자의 장비 세트’, ‘크로니클 계승자의 반지II’, ‘계승자의 코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쿠폰 번호를 지급한다. 쿠폰 입력은 업데이트 당일인 22일부터 가능하다.
▶잠들어 있던 모든 속성이 깨어나는 곳 신규 지역 '오렌'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글루디오', '디온', '기란'에 이어 신규 지역 ‘오렌’이 공개된다. 이용자들은 원작에서 유명했던 '상아탑'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오렌 지역 사냥터들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엘모어 왕국'과 경계선을 마주하고 있는 오렌 영지는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한다. '엘프', '다크엘프', 상아탑 등의 세력이 모여 독특한 색채를 띤다. '오렌성 마을'은 영지의 중앙 구릉 위에 위치해 있다. 잦은 전쟁의 영향으로 단단하고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난 4개의 출입문은 오렌성, 상아탑, '도마뱀 초원', '페어리의 계곡' 등 주요 지역과 연결돼 있다.
오렌과 기란의 경계에 있는 도마뱀 초원의 원래 이름은 '오렌 대평원'이지만 오래 전부터 '레토 리자드맨'들이 서식하고 있어 도마뱀 초원이라 불리고 있다. '티막 오크 전초기지'는 '티막 오크 부족'이 오크답지 않은 정치력과 조직력으로 짧은 시간에 구축한 기지다. 어느새 오렌을 위협할 정도의 세력이 됐다.
페어리의 계곡 남쪽에 위치한 '사냥꾼의 계곡'은 접근하기 어려운 계곡 지형을 이용해 '실레노스'가 북쪽에 부락을 이루고 있다. 남쪽에는 '발보'가 이끄는 산적 무리가 산채를 짓고 세력을 키우고 있다. 페어리의 계곡은 세계수의 힘이 영향을 미치는 아름다운 땅으로 희귀한 식물과 약초가 자라며, 정령이 거닐고 있는 지역이다.
마지막으로 '포자의 바다'는 과거에는 아름다운 숲 지대였지만 엘프의 강력한 마법으로 기존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져 생물이 살 수 없는 부해가 돼버렸다. 마법에 의해 뒤틀린 곰팡이류 생물들이 계속해서 포자를 퍼뜨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남준 PD는 "유저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 이미 중후반부까지 많이 올라왔다. 대부분 기란 지역을 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추가적인 사냥터, 콘텐츠 등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새로운 게임이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 변화를 시도했다. 기본적인 스펙 올리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선택의 다양성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법의 열쇠를 풀 장소 ‘상아탑’
위로 곧게 뻗은 상아색의 거대한 원형 탑으로 오렌 영지의 랜드마크로 불리우는 상아탑은 '크루마 탑'과 '안타라스의 동굴'에 이어 세번째로 공개되는 던전형 사냥터다. 전체적인 구조는 크루마 탑과 유사한 구조인 방과 복도의 형태로 구성돼 있다. 상아탑은 크루마탑과 동일하게 입장 시 던전 디버프가 걸리기 때문에 관련 디버프 내용을 확인 후에 철저한 준비를 갖춰 던전에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아탑에서는 신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마력이 깃든 잉크’와 새로운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다.
▶한층 더 똑똑해진 신규 보스의 등장 ‘부해의 주인, 오르펜’
신규 영지 보스 ‘오르펜’은 상아탑 북쪽에 위치한 포자의 바다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적대 혈맹간 치열한 전투 구도가 펼쳐졌던 기존의 영지 보스 콘텐츠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더 고도화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신규 보스다. 오르펜을 공격 중인 혈맹의 특정 플레이어들을 구속하거나 플레이어 사망 시 해당 유저의 스펙을 반영한 몬스터가 나타나 공격하는 등 다자간 전투 구도에서 더욱 전략적인 전투를 요하는 보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오르펜은 총 2개의 파괴 가능한 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부위 파괴에 따른 독특한 효과들을 염두에 둔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외에도 NC는 리니지2M의 그래픽 향상, 공성전, 신규 종족 및 클래스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구 총괄 PD는 "2020년까지 그래픽 옵티마이제이션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한단계 높은 그래픽 제공, 모바일에서도 만족할만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욱 개발 실장은 "리니지2M의 꽃인 공성전도 완료 단계에 있다. 성벽을 부수고 공성병기를 지휘하는 등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 여름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드워프 여자 캐릭터를 비롯해 광역 물리, 마법 딜러 등의 클래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성구 총괄 PD는 "원래 대규모 업데이트를 좀 더 늦게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리니지2M이 많은 유저분들에게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1월에 선보이게 됐고 앞으로 나올 콘텐츠들도 앞당겨졌다. 트래픽, 지표 등 성과도 중요하지만 리니지2M이 정말 재밌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유저들을 배신하지 않고 끝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NC는 업데이트를 기념해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9일부터 23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하면 ‘상급 아가시온 획득권’, ‘생명의 돌’, ‘사이하의 숨결’ 등의 아이템을 매일 각 하나씩 받을 수 있다.
NC는 업데이트 당일 리니지2M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에게 특별 선물 ‘TJ의 얼리버드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TJ의 얼리버드 쿠폰’을 사용해 영웅 클래스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