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장수군수는 새 해 2020년 한 해를 ‘나날이 새롭게 번성한다’는 뜻의 ‘일신월성(日新月盛)’을 다짐했다. 장 군수는 올 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농생명 산업을 살리고 가야문화 세계문화유산 지정도 추진한다. 치유공간으로서의 장수도 주목할 일이다. 올해 주요 군정 방향을 들어 보자.
-장수군의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미래 성장산업인 농생명 산업이다. 군은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잠재력을 한층 더 키우고 부가가치 농업으로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영농활동에 필요한 지원으로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융복합 산업지구를 조성해 소득창출 산업의 효율화를 이룰 방침이다.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비하고 최소한의 농가소득 안정장치도 마련했다.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복지와 교육에 힘쓰겠다고 했는데.
▲장수군은 민관협력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와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통합사례관리를 운영한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과 청소년 문화활동을 증진하고 여성복지향상, 노인복지 서비스 강화, 건강증진 예방관리 등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군민 행복도는 물론 건강100세 시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교육진흥 재능지원을 확대하고 특기적성 프로그램 지원과 지역교육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최근 장수가야가 주목받았다.
▲2020년에도 장수군은 장수가야 역사조사와 정비복원 사업으로 장수가야 세계문화유산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가치 있는 전통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홍보활동과 관광안내 체계를 구축해 관광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 기회를 늘리고 오래된 공공체육시설을 보수하겠다. 장수군립체육관 건립과 스포츠이용권 지원으로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군민과의 소통도 요구받고 있는데.
▲군민과의 대화 등을 이어가면서 군정 주요시책에 군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군민의 안전이 중요하다.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군민 주도의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군민안전보험제도를 도입한 것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계절별, 유형별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표현이다.
-장수는 쉴 수 있는 공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사람 찾는 장수, 군민이 쉴 수 있는 장수를 만들기 위해서 치유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 공익적 기능을 높인 관광 도시를 구축하겠다. 방화동 생태길, 뜬봉샘 금강 발원지길, 장안산 마실길 기반을 정비해 지역생태관광을 활성화하겠다. 봉화산 철쭉 군락지도 확대 조성하는 등 장수만의 산림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힐링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먹고사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를 추진하고 로컬 JOB센터도 운영한다. 일자리 알선과 고용촉진을 위해서는 일자리 전담 지원센터를 유지하겠다. 취약계층에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생계안정과 자립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장수시장과 장계시장 등 환경을 개선하고 장보기 도우미도 운영한다. 시장가요제와 문화행사로 재미를 더하면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이 될 것이다. 장수농공단지 분양을 확대하고 기업유치에 힘써 일자리를 더 만들어 나가겠다.
-주민편의 사업과 지역개발에 대한 구상도 들려 달라.
▲마을 문화복지 공간조성, 마을경관개선, 주민생활에 밀접한 소규모 시설 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은 물론 영농환경도 개선하겠다. 교통약자들을 위해서는 행복버스, 행복택시를 지원하고 장애인 콜택시도 운영하겠다. 장수남송로, 장계문화로 등 도시기반을 확충할 것이다. 농어촌도로 확포장, 천천~장수IC 연결도로 개설 등 도로망 기능을 회복해 생활이 편리해지도록 하겠다.
장수=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