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농촌에서 '인생 2막'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도시민과 예비 귀농·귀촌인의 무주군 유입을 위해 사업비 1억 2천만 원을 투입해 도시민 농촌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사)무주군귀농귀촌협의회를 통해 추진할 예정으로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귀농귀촌인 한마음 대회를 비롯해 △어울림 장터 △박람회 참가 △예비 귀농·귀촌인 학습 △선진지 견학 등 9개 세부 사업으로 진행된다.
강혜경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귀농·귀촌팀 팀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서로 간에 거리감을 좁히고 예비·귀농귀촌인들에게는 무주를 알리며 이주를 유도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귀농인 김 모(52)씨는 “귀농을 앞두고서 뭘 어떻게 준비하고, 어디로 가야할 지 암담할 때 도움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며 “도시민 농촌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무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694세대 820명이 전입을 했으며, 무주군은 귀농·귀촌인 유입을 위해 도시민 농촌 유치지원과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농가주택 수리, 집들이 비용 지원, 청장년 귀농인 영농 지원, 건축설계비 지원, 고령 은퇴 도시민 영농 및 생활지원 등에 올해 총 5억 1천여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무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