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예금 금리는 낮아지고 주식시장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중위험 중수익형의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기관투자자나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리츠, 인프라, SOC 등 실물자산을 담고 있는 다양한 공모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배당률이 높거나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보이는 기업에 투자 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한화아시아리츠펀드’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 호주, 한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부동산 기업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6개월 3.29%, 1년 16.0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성장률이 선진국대비 높은 아시아 지역 다양한 국가의 리츠에 투자하며, 평균 배당률은 4~5% 정도로 일반 주식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일 국가 펀드보다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는 리츠펀드의 위험조정 수익률이 더 높다. 예를 들어 홍콩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홍콩 리츠는 수익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관광객 반사효과를 받는 싱가포르나 일본리츠는 성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서로 다른 국가별 특징과 상황이 리스크를 헷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금리 현상의 지속으로 국내에서도 안정적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 수요가 증가했다. 올해 상장된 NH프라임리츠, 롯데리츠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 대비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아시아리츠펀드’가 국내 공모리츠를 편입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포인트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 리츠는 이제 초기 태동 단계이며,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은퇴자들의 배당에 대한 강한 수요, 장기적 저성장 등은 리츠 발전을 도울 것이다. 이 펀드는 이미 국내리츠 청약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리츠를 담아 이미 성숙한 일본·싱가포르·호주·홍콩 리츠 등에 더해 추가 수익을 추구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아시아리츠펀드는 한화투자증권, 국민은행, 우리은행, IBK투자증권, KEB하나은행, 한국포스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BNK경남은행, KB증권, 삼성생명보험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