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기에 투자자들이 당분간 화장품·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28일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중국인의 입국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 소매판매 위축도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면세점과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호텔신라,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2003년 중국인의 입국은 연간 51만명, 일평균 1400명 규모였는데 지금은 일평균 3만1천명이 들어와 면세점·화장품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 비중을 낮춰야 할 시기로 당분간 실적 개선 가시성이 크고 중국 소비와 연관성이 작은 종목 위주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