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국내 태양광전문기업인 ‘SDN’과 공동투자로 추진 중인 불가리아 42MW 태양광사업의 파이낸싱 조건개선 계약(Repricing)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리프라이싱 계약으로 이자율 0.5%p를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올해 100억원 이상 배당을 기대하는 등 6년 내 투자금의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업은 양사가 투자할 당시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동유럽 최대 규모 녹색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현지 정부의 정책변화로 현금흐름 부족 등에 따른 금융상환 위기를 겪었다.
최근 불가리아 현지 정책리스크 해소와 함께 2017년 현지 글로벌은행과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켜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국내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동유럽 신재생 불모지에 동반 진출해 초기 사업위기를 극복하고,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와 사업 운영을 통해 리파이낸싱과 리프라이싱을 차례로 성사시켜 해외투자 금융조달 관련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대출만기 이후 5년 동안 FIT(발전요금지원제도)가 지속되고, 이후에는 소매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의 가치는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