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강원 횡성군은 오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환경산림과와 9개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원인 중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률이 40%,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률이 26%로 주요 산불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건조한 3~4월에 발생돼 소각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47개 구역 1만7827ha를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8개산 13개 노선 34.8km에 대해서도 등산로 폐쇄구역으로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예방중심의 효율적인 산불대책으로 산불발생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감시카메라 운영(국사봉, 술이봉, 감투봉, 주주리재 등 4개소), ▲산불진화헬기 1대 임차 및 진화차량 10대 전진배치, ▲무전기 점검(기지국, 차량국, 휴대국 등 총 372대),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운영 등 첨단 진화장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산불예방 및 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산불감시원 13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60명을 각 읍·면의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해 산불예방 감시활동과 무단입산자 단속, 산림연접지역 무단소각 단속, 인화물질 사전제거 및 산불초동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군은 산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및 자율방범대 등 35개 지역 자생단체 및 마을 이장 등 산불 예방에 투입한다.
한편 군은 소각금지 기간으로 지정하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과 산림인접지 인화물질 제거 등 소각산불 발생률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임광식 환경산림과장은 "최근 눈비 없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산불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 농경지 소각금지, 입산통제구역 입산금지 등 마을주민들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9개 읍·면 산불상황실에서 산불예방 및 산불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