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해안면지역의 흙탕물 저감을 위해 추진한 저감 사업이 지난해 12월 1차로 모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군이 추진한 사업은 해안지역 비점오염 저감 사업과 비점오염(흙탕물) 마지노선 펀치볼 100리길 조성 사업 등이다.
해안지역 비점오염 저감 사업에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동안 국비 70%를 포함해 총 217억1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에는 2018년까지 성황지와 내동지 등 2곳의 침사지가 조성됐고, 수로와 게비온 등 발생원 저감시설 64개소에 설치됐다.
지난해 5개 지구에서 발생원 저감시설 설치 사업이 진행돼 수로와 게비온 등이 25개소에 지난해 12월 20일까지 모두 설치됐고, 작목 전환 사업은 5개 농가를 대상으로 3.7㏊에 걸쳐 추진돼 진해 12월 27일 준공됐다.
특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진행된 비점오염(흙탕물) 마지노선 펀치볼 100리길 조성 사업에는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사업은 해안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악지역의 중간지대에 펀치볼 100리길을 조성하고, 이 길보다 높은 지대에 새롭게 농지를 개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양구군은 1.7㏊ 면적의 수림대 1개소와 총연장 12.8㎞의 탐방로를 조성했고, 6개소의 휴게시설과 2개소의 전망대도 설치했다.
한편 군은 483m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8개 구간에서 사면을 보강하는 공사를 실시해 지난해 12월 15일 준공했다.
김덕한 환경위생과장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200억여원을 투입해 2차 해안지역 비점오염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며 "2차 사업에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