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501억원을 달성하며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부동산 및 해외대체투자 등 IB부문에서 뚜렷한 상승세가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5일 KTB투자증권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501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45.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500억원 돌파는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최초이자 역대 최대치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금융분야에서 수년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물류시설 인수(약 2000억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티센터 빌딩 투자(3900억원) 등 해외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며 “또한 지난해 1월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도 실적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KTB네트워크는 AUM(운용자산)이 8835억원으로 투자비중 36%를 차지하는 해외투자 부문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투자기업 셀리드, 올리패스 등 6개사가 IPO에 성공하며 이익시현에 힘을 보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3억 증가한 158억을 달성했다. 여기에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 우량 유니콘 기업 투자자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2019년말 기준 AUM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를 3조7000억원까지 늘려 추가수익을 창출했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을 달성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동시에 각 영업부문별 균형 있는 수익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을 통해 중형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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