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코로나19 여파로 총회 연기하나

약사회, 코로나19 여파로 총회 연기하나

기사승인 2020-02-14 15:39:11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대한약사회가 지난 13일 올해 제2차 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각 시도지부와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대응 경과 및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이날 김대업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 때문에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할 필요는 없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 약사들에게 직업적 특수성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약사는 매일 약국에 방문하는 수많은 환자들과 대면하는 직업”이라며 “약사 100명이 모이는 경우, 일반인 1만명이 모이는 것 이상의 감염증 확산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대한 신중한 자세로 상황을 바라보며, 각 지부의 사정에 맞게 총회 개최시기와 형태를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현재 정부 부처·유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마스크의 원활한 약국 공급을 위해 제조·유통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의에서는 올해 진행될 3차 다제약물 관리사업(구 올약사업) 추진 계획도 논의됐다. 사업은 당초 13개 만성질환 보유자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46개 만성질환 보유자 6000명을 대상으로 규모가 확장됐다. 자문약사 방문 가능 시간도 평일 야간·주말로 확대됐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주관으로 사업 평가회 열어 지역약사회간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좌석훈 부회장은 “현재 사업에 참여할 위촉약사 선정 및 공단 기간제 채용약사를 모집 중”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지역 내 책임감 있는 회원 추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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