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부산 도심 주택에서 고양이 400여 마리가 철창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다.
14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주택가에서 무허가로 고양이를 사육하고 판매하고 있다는 수영구청 수사 의뢰 요청을 받고 집주인 A(60)씨 등 2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인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한 2층 주택을 압수 수색해 철창 안에 보관 중인 고양이 400여 마리를 확인했다. 40여평 남짓 공간에 쌓여있던 수십 개의 철창 안에는 여러 종류의 고양이가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 측은 집주인 A씨 등이 무허가로 고양이를 사육하며 판매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웃들은 수년 전부터 해당 집에서 나는 악취에 고통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좁은 철창 안에 여러 마리 고양이를 기르는 건 동물 학대”라며 동물 학대 혐의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고양이 400여 마리를 동물보호감시원 동행 하에 동물보호센터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미신고 동물 사육, 판매 영업 행위와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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