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보다 코로나 감염자 더 많은데 ‘일본’ 제한은?

홍콩‧마카오보다 코로나 감염자 더 많은데 ‘일본’ 제한은?

일본 전역 내 감염 위험 높다고 볼 수 없어

기사승인 2020-02-18 09:55:35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오염지역으로 지정을 해야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내 확진자 수는 66명이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확진자 454명까지 합하면 500명이 넘는다. 또 사망자 1명과 12명의 완치자가 발생한 상태다.

이날 중국 내 감염자는 전날 대비 1882명 늘어 7만2436명, 사망자는 전날 대비 98명 늘어 1868명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는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 없이 75명이다.

그런데 현재 방역당국이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3곳뿐이다. 이 지역 경유를 통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검역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오염 지역은 질병관리본부장이 지정할 수 있고, 해당 지역에서 입국할 땐 반드시 특별 검역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 특별입국절차는 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이들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절차다. 

그러나 홍콩 내 감염자는 60명, 마카오는 10명으로, 일본에 비해 감염자 수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은 오염지역에 일본을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일본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역에 위험의 요인이냐라는 거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일본 전역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 오염지역으로 지정을 해야 하는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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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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