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뚫렸다…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경남도 뚫렸다…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기사승인 2020-02-21 11:53:42

 

[창원=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발생했다.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여겼던 경남에서 하룻새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경남에서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1번 확진환자는 합천에 사는 96년생 남성, 2번 확진환자는 합천에 사는 48년생 여성, 3번과 4번 확진환자는 진주에 사는 2001년생, 2006년생 형제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현재 1번과 2번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학교병원 음압병동에, 3번과 4번 환자는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남도마산의료원 음압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현재까지 이들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했다.

확인 결과 이들 모두 지난 16일 31번 확진환자가 다닌 신천지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1번 환자는 31번 환자의 접촉자, 2번 환자는 의시환자 접촉자로 통보받고 자가격리 조치 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고 전했다.

3번과 4번 환자는 부모님과 함께 신천지대구교회를 찾았다가 가족 4명이 경미한 기침 증상을 보여 지난 20일 오후 7시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이 사실을 알리고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는 역학조사팀을 확진환자 발생 시군에 보내 질병관리본부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내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사환자 증가가 예상된다.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민간 의료기관에 장비와 방역물품을 지원하겠다”며 “유사 시 마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리며, 코로나19 주요 증상인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콜센터 1339 또는 거주지 보건소, 경남소방119신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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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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