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제외하면 중국 외 지역에서 한국의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증가를 초래한 전염 역학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이외 지역에서 전체 발병 사례는 비교적 적은 편"이라면서 "중국 여행 이력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등 뚜렷한 역학적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란에서 이틀 동안 확진자가 18명,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WHO는 진단 키트를 공급했고, 더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면서 "이는 우한의 보건 시스템이 의심 환자 모두를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았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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