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익산시와 시공사간 법적다툼으로 공사 중단사태 까지 빚어졌던 전북 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설계변경과 공사대금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공정이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공사(8차 공사)가 계획대로 되면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산업단지 활성화에 따른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입도로는 익산 낭산면 제3일반산업단지에서 충남 논산시 연무읍 연무나들목까지 11.86㎞를 연결하게 되며, 교량 19개소가 건설된다.
시는 올해 사업기간 연장에 따라 변경된 추가사업비에 대해 국비 43억 원 등 266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착공한 상태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중만 건설국장은 “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익산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대규모 도로개설사업으로 법정싸움과 별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총 사업비 1천869억 원이 들어가는 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는 5차분이 준공된 지난 2016년 9월 토취 대금과 운반료 등 공사대금을 놓고 익산시와 시공사가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 2018년 6월 협상 끝에 공사를 재개했지만 법적다툼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1심이 진행 중으로 한국건설관리연구원에서 감정의뢰 결과가 나오면 본격 변론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산업단지 진입도로가 입체교차로로 설계되다보니 성토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성토를 위한 토취장 지정이 필요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5차분까지도 성토금액을 지급하라는 주장이다.
반면, 익산시는 당초 설계에서 빠져 문제가 됐던 성토금액을 넣어 설계 변경한 6차분부터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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