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확보한 전국 신선지교회 전체 신도 약 21만2000명의 명단이 오늘(26일) 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된다. 앞서 확인된 대구지역 교인 9000여명 중 '유증상자' 1300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으로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관 차관)은 이날 오정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5일) 신천지 총회 본부에서 약 21만 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며 "현재 인적사항 등을 시도별로 분류하고 있고, 명단은 오늘 중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단을 받은 지자체는 전체 신도의 증상유무를 확인해 유증상자를 분류하고,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자택방문 및 검체채취를 추진하도록 했다"며 "(유증상자 분류는) 가능하다면 내일 중으로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시·도 담당자들과 실무자협의를 개최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 중 유증상자 약 1300여명에 대한 검사는 오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총 1146명으로, 이중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가 총 945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 또는 이 신도와의 접촉자,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의 모든 신도들은 다음의 사항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가능한 최대한 집에 머물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 또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마시고 1339나 보건소 콜센터를 통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피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