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품은 토론토, 유망주 성장에 함박웃음

류현진 품은 토론토, 유망주 성장에 함박웃음

류현진 품은 토론토, 유망주 성장에 함박웃음

기사승인 2020-02-26 16:22:44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1-4로 패했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특급 유망주’ 피어슨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1이닝을 무피안타 3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1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빅리그 경험이 있는 타일러 웨이드, 미겔 안두하르, 마이크 타크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던진 공은 12개에 불과했다. 

2017년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한 피어슨은 104마일(약 167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토론토의 미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데뷔해 트리플A까지 빠르게 승격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25경기 101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30이다.

이날 TD볼파크 전광판에는 피어슨의 구속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론토 라디오 팬590의 캐스터 마이크 윌너는 자신의 트위터에 “양키스 스카우트 근처에서 경기를 봤다. 스카우트의 스피드건에 피어슨의 직구는 시속 97∼99마일(156∼159㎞), 슬라이더는 시속 90마일(145㎞)이 찍혔다”고 전했다.

경기 뒤 피어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생애 첫 빅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가족과 친구들이 경기장을 찾아서 사실 긴장했다”면서도 “긴장감을 잘 이겨내는 것도 선수의 역할이다. 타자들의 반응을 보며 내가 강한 공을 던진다는 걸 알았다”고 자평했다.

피어슨이 지속적인 활약을 펼쳐준다면 토론토의 마운드는 더욱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토론토는 선발 투수 가뭄으로 고전했다. 토론토 투수 중 한 차례 이상 선발로  선 선수는 모두 21명이었는데, 평균자책점은 5.25였다. 이들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7.2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홀로 기록한 WAR(7.4)에도 못 미친다. 

토론토는 비시즌 선발 투수진 보강에 힘썼다.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1선발 자리를 채웠고, 태너 로아크와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하며 힘을 실었다. 일본 요미우리 출신의 야마구치 순도 영입했다. 류현진-로아크-앤더슨-슈메이커에 이르는 4선발은 확정적인 가운데 5선발을 놓고 보루키와 야마구치, 앤서니 케이 등이 경쟁한다. 여기에 시즌 중반, 피어슨까지 빅리그로 콜업 된다면 토론토의 마운드는 더 이상 약점이 아니게 된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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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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