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한국 천주교회 16개 모든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한다. 모든 미사를 중단하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16개 교구 중 14개 교구가 미사 중단 조처를 한 데 이어 이날 제주와 원주교구가 이에 동참했다.
제주교구는 26일 공문에서 이튿날인 27일부터 3월 7일까지 미사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또 교구가 작성하고 교구장 주교가 승인한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배포하고 교구 신자가 기도를 바쳐달라고 권고했다.
원주교구도 이날 오후 지침을 내 27일부터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들에게 주일 미사 참여는 의무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미사가 중단됨에 따라 신자들은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그 의무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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