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정부가 편의점에도 보건용 마스크를 공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자 지난 2월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토록 하는 강제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마스크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며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질책성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부는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기로 했으나 판매처에서 제외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유통망인 동시에 상비약 판매 등 일정 부분 공적 기능을 하는 편의점을 제외한 조치는 소비자의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을 위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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