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X 이스트 2020] '발더스 게이트3' 공개 정보 총정리

[PAX 이스트 2020] '발더스 게이트3' 공개 정보 총정리

기사승인 2020-03-02 20:20:26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발더스 게이트3의 베일의 벗겨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AX 이스트 2020에서 라리안 스튜디오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최신작 '발더스 게이트3'의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과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는 TRPG '던전 앤 드래곤즈' 시리즈의 '포가튼 렐름'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PC RPG 게임이다. 1998년에 1편이 처음 출시됐으며 2000년에 2편이 제작됐다. 이후 1,2 편의 리메이크 버전 등이 출시됐으나 3편에 대한 공식적인 소식은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발더스 게이트3의 트레일러가 최초 공개됐다. 정식 넘버링으로 19년만에 공개된 후속작이다. 개발사는 '디비니티' 시리즈로 유명한 라리안 스튜디오가 맡게 됐다. 

그리고 드디어 PAX 이스트 2020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드러났다. 라리안 스튜디오는 현장에서 약 1시간의 세션을 진행, 오프닝 시네마틱과 게임 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다.   

먼저, 기존 발더스 게이트에 적용했던 AD&D 2nd 룰이 아닌 D&D 5th 룰을 채용했다. 메인 악역은 외계 종족 '일리시드'가 맡을 예정이다. 

오프닝 시네마틱에서는 한 함선 내에서 일리시드가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에게 유충과 비슷한 생물을 주입하고 있다. 이후 그 함선은 어느 한 도시를 침략하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 '레드 드래곤'을 탄 '기스양키(D&D의 한 종족)들이 나타난다. 함선은 추격을 피하기 위해 차원이동을 하지만 결국 드래곤들에게 따라잡히게 되며 결국 파괴된다. 그 시점부터 게임은 시작된다. 

다음으로 공개된 인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캐릭터 설정 화면과 게임의 주요 특징 등이 소개됐다. 영상에서 확인된 바로는 인간, 엘프, 드워프, 하플링, 하프엘프, 드로우, 하프드로우, 티플링, 기스양키가 확인됐다. 하위 종족까지 포함시키면 이보다 더 많은 종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의 배경 설정 또한 정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허풍선이, 범죄자, 연예인, 귀족, 군인 등 총 10개중 8가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클래스로는 위자드, 클레릭, 파이터, 로그, 레인저, 워록 등 6가지가 확인됐다. 이외에도 설정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주인공 캐릭터 5명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파티는 주인공을 포함해 최대 4인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전투는 전작의 실시간-정지 방식이 아닌 턴제를 선택했다. 이는 디비니티 시리즈의 전투 방식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비니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과 사물을 이용한 공격, 높낮이를 이용한 공격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된 전투 방식에 관해서는 현재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전투의 공격 성공 여부 등은 D&D 룰을 기반으로 한 게임답게 확률과 주사위로 결정된다. 공격할 타겟을 정하면 그 위에 성공 확률이 뜨는 방식이다. 전투 이외에도 중요 대화나 게임내 결정을 할 때 주사위 결과에 따라 스토리 진행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발더스 게이트3에서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는 더욱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느 RPG 게임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NPC들과 로맨스 라인을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대화 선택지나 선물에 따라 로맨스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발더스 게이트3의 작가 중 한명인 아담 스미스는 한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단순히 선물을 통해 호감도를 올리는 방식이 아닌 더욱 복잡한 방식을 도입하려고 노력했다"며 "한 예로 플레이어의 질투심을 유발할 수 있는 설정들도 넣었다. 발더스 게이트3에서는 NPC들 간에도 로맨스 라인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전날 특정 NPC와 사랑을 나눴어도 다음날에는 그 NPC가 다른 NPC와 연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하나가 NPC들간의 관계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발더스 게이트3는 올해 늦은 하반기에 얼리 억세스 버전으로 PC와 구글 스타디아로 출시될 예정이다. 콘솔 기기 출시와 한글화 여부에 관해서는 아직 미정이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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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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