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은 3일 시청 소속 고위험군 공직자에 대해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 시까지 자가격리할 것을 지시했다.
대상은 지난달 9일 이후 원주지역 신천지 예배에 참석하거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이다.
이번 조치는 원주시청 1700여 모든 직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선별진료소 운영은 물론 자가격리자 및 고위험군 관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최근 원주지역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원주시 공직자가 감염돼 기관 폐쇄 등 컨트롤 타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현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신천지 교인 7013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와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신천지 관련 종교시설 방문 및 예배 참석 외에도 대민 활동 등으로 인해 증상이 있음에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않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해야겠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원주시청 출입구에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특별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며, 본인은 물론 원주시민의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