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주,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25명 사망·다수 실종

美 테네시주,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25명 사망·다수 실종

기사승인 2020-03-04 16:13:09 업데이트 2020-03-04 16:23:19

[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미국 중동부 테네시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주민 25명이 숨지고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 외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리 테네시 주지사는 3일 오후(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우리 주의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날이다. 25명의 확인된 사망자가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 8개가 이날 새벽 1시경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 도심을 비롯해 인근 카운티를 삽시간에 휩쓸고 지나가면서 희생자가 속출했다고 미 국립기상청(NWS)은 전했다.

이중 내슈빌 동쪽 푸트남 카운티에서만 희생자 25명 가운데 19명이 나왔다. 부상자 수는 현재 최소 30명 수준이며, 테네시 당국에 따르면 최소 40채의 건물이 부서졌고 약 5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테네시주는 긴급 사태를 선포하며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리 주지사는 트위터에 수색구조대를 꾸리고 주 전역에 대피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응급의료 요원을 급파하겠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네시 주의 토네이도 피해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오늘 6일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사태의 진전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어려운 시기 연방정부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