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대한약사회가 마스크 5부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국민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는 면 마스크를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국에서의 신분증 확인과 마스크 소분 제공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김대업 회장은 “‘판매이력관리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확인을 통한 주민등록번호 입력 작업이 필수”라며 “이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적 마스크는 3매, 5매, 10매 포장 단위로 약국에 공급되기 때문에, 이를 2매씩 소분하여 드리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또 “주중에 약국 이용이 어려운 분들이 주말에 몰리지 않도록, 가능한 5부제를 준수하여 평일에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 3과 8이면 수요일, 4와 9이면 목요일, 5와 0이면 금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토요일·일요일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한 이력이 없다면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마스크를 구매해야 한다는 조언도 발표문에 담겼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의료인은 KF94 이상, 감염·전파 위험이 큰 직업군, 건강 취약계층이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KF80 이상을 사용하라”면서 “건강한 성인의 경우 면 마스크로도 타인의 침방울이 닿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용 마스크에 과도한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KF인증 보건용 마스크 사용 필요성이 다소 과하게 강조된 측면이 있다”면서 “마스크 사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가 강조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면 마스크 생산을 독려하고, 약국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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