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보훈병원(병원장 조영래)이 확진 환자 치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보훈병원은 코로나19 발생 당시부터 비상체계로 돌입해 운영하던 중 지난달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자체 대응TF팀을 구성하고 코로나19 전담병동 89병상 가동을 위한 격리 병상 시설공사를 진행했다.
또 확진 환자 치료 및 격리를 위한 이동식 음압기기, 음압이송카트 등을 확보, 감염병 전담병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86명이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이며 병원장 등 1일 총 70여명의 의료진들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대구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는 의료진의 감염 예방을 위한 진료용 안면보호구를 1일 약 100개씩 자체 제작 및 사용하며 의료 보호 장구 부족 상황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
특히 각계각층에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의료 인력 파견,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며 대구보훈병원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한편 의료진들의 보살핌 속에 지난 8일 격리병동 입원 중 대구보훈병원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퇴원했다.
퇴원 환자는 "9일간 격리치료를 받으면서 병원 의료진의 힘든 상황 속에서 따뜻하게 보살펴준 의료진들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마지막 확진자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날까지 공단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진료에 임하는 모든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