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각국 정부·생산업체들이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보호장비 생산량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10일 한국의약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전 세계 의료 종사자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방역에 필요한 물품 공급을 40% 가량 늘리고, 수출 제한을 완화하며, 투기와 사재기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산업계와 각국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의료진들을 위한 장갑, 의료용 마스크, 호흡기, 고글, 안면 보호구, 가운 및 앞치마와 같은 소모품에 대한 공급부족 사태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을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27일에도 정부가 산업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수출 및 유통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마련해 생산량을 늘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WHO는 지금까지 서태평양,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 위치한 47개국에 약 50만 세트의 개인용 보호 장비를 공급했다. 그러나 이 또한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현재 상태로는 매달 약 8900만개의 의료용 마스크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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