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4·15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는 여야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양금희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장이 사망한 뒤 우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양 예비후보 측 이차수(63·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 사무장은 지난 7일 기침·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틀 뒤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해 119를 통해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0시 49분에 결국 숨졌다. 숨진 뒤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 예비후보는 자택 격리에 들어가고, 캠프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는 등 선거 운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이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윤 전 실장의 선거캠프 건물에 입주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을 전면 폐쇄했다.
윤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구로보건소 측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면서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선거캠프는 이 시간부로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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