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순창군은 집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임차해주는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빈집을 활용해 저소득층과 신혼부부, 귀농·귀촌인 등에게 무상 임대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도와 순창군이 각각 1억 5천만원씩 총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시설개선비 중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부담은 5%로 총 사업비가 추가되면 자부담도 추가된다.
지원조건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5년간 무상으로 임차해줘야 하며, 주택매매 등 소유권 이전시에도 기존의 계약을 승계해야 한다. 다만 무상임대 및 의무임대기간을 위반할 경우에는 지원금을 반환하게 된다.
사업대상은 관내 비어있는 빈집이며, 신청은 건물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순창군청 농촌개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도심 빈집정비 주민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순창읍내 빈집에 대해서도 수리비를 지원해 반값 임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공동이용공간으로 주차장이나 텃밭 등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읍면 지역 공가를 적극 활용해 지역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혼부부나 저소득층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