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 대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한 추가 대책 마련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분야별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지원 대책에 상공인들의 의견을 담아 추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지역 4곳 공영주차장에 대한 무료 주차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해당 주차장은 중앙과 영등, 모현 1·2 주차장이며 기존 30분에서 1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무료 주차시간이 초과되면 30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된다. 카드수수료는 2018년 연간 매출액 기준을 1억2천만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대폭 상향해 카드매출액의 0.8%, 최대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체 예산의 60%인 6억7천2백만 원이 집행됐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은 3천만 원 이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연 1%의 이자를 본인이 부담하고 4%까지 5년간 시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현재 10개 업체가 2억3천5백만 원을 지원받았다.
지역화폐인 ‘익산다이로움’의 발행금액과 추가 인센티브 지급기간도 확대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9% 규모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다이로움을 300억 원까지 추가로 발행하고 10% 인센티브 지급기간도 연장했다.
6월까지 다이로움을 사용하는 시민들은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기존 30%에서 60%까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전북도와 익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회 추경예산에 소상공인 공공요금사업(58억 원)과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33억 원) 등 총 9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요금 지원사업은 연매출 2억 원 이하의 9천600여개 업체에 점포당 60만 원의 공공요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일시적 경영난으로 고용위기에 처한 업체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두루누리 가입 소상공인에게 10개월간 사회보험료 일부(1일당 10만 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 임대료 50%·상수도 요금 30% 인하, 지방세 지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정책 발굴에 주력해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생활형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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