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왜 ‘대리게임 파문’ 류호정 재신임 했나

정의당은 왜 ‘대리게임 파문’ 류호정 재신임 했나

기사승인 2020-03-16 08:18:05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정의당은 15일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류호정 후보는 재신임하고 신장식 후보에게는 사퇴를 권고했다.

정의당은 15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신 전 총장과 류 위원장에 대한 거취를 논의한 결과, 신 전 총장에게는 자진사퇴를 권고했고 류 위원장은 재신임했다.

김종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류 후보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 차례 있었던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청년 노동자들과 정보기술(IT)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후보 사퇴는 안 하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 후보는 당이 정한 절차를 다 지켜서 했는데 우리가 검증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어 사퇴를 권고했다”면서 “신 후보는 전국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퇴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류 후보와 신 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쳐 지난 8일 정의당 전국위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인준됐다. 그러나 이후 각각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리 게임 논란’ ‘음주·무면허 운전 논란’이 제기됐다. LoL 게이머 출신인 류 위원장은 대학생이었던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서 게임 실력을 부풀린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신 전 총장은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및 무면허 운전 3회 적발 전력이 있다.

한편 당선권이었던 신 전 총장의 사퇴로 남성 몫인 6번에는 8번이었던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올라가게 됐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