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3만명대에 접어들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3만6447명에 불과했다. 이는 한주 전인 지난 9일 일일관객수 5만1617명보다 크게 줄은 수치다. 2004년 3월 이후 최저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1일∼16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117만1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화를 본 관객수 813만5308명의 7분의 1 수준이다.
20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인비저블맨’을 본 관객수는 16일 하루 동안 8089명에 그쳤다. 1위 영화가 하루 관객 1만명도 모으지 못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2위를 차지한 영화 '다크 워터스'를 비롯해 순위권 안에 든 '1917',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도 각각 2000명∼5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에 영화관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메가박스는 16일부터 ‘안심 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홀수열 예매를 제한해 관객들이 극장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씨네Q도 오는 18일부터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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