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이 코로나19로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음주운전이 증가하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선별해 단속할 수 있는 트랩(trap)형 음주단속에 나섰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일제검문식 음주단속 대신 운전자와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S자형 통로를 만들어 실시키로 했다.
경찰청은 음주취약 시간대 유흥가 중심 도로에서 LED 입간판, 라바콘 등 안전장비를 S자 형태로 배치해 차량을 서행토록 한 뒤 급정거를 하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되면 음주측정기로 단속할 방침이다.
또한, 음주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0~30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옮겨가며 선별적으로 단속하는 ‘스팟식 음주단속’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전광훈 교통안전계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음주운전은 나와 가족, 피해자의 가족 모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중대 범죄이다”며 “전북경찰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고예방 중심의 선별적 단속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식 등 모임에 갈 때는 물론이고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경우에도 오전까지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출근할 때도 운전대를 절대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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